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31 11:34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상시 개최…유통업체 연계 할인행사도 매달 연다

(사진=대한민국 수산대전 홈페이지 캡처)
(사진=대한민국 수산대전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31일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이날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고 우리 수산업계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은 조치로, 이날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최근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며 "모든 부처가 국민들이 민생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명절 물가 관리 및 민생 지원, 내수 활력 패키지, 수산물 소비 촉진 등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정부는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설·추석 등 특별한 기간에만 시행했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한다.

최 실장은 "오늘부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부산 자갈치 시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9개 전통시장 등에서는 환급 행사를 시작한다"며 "나머지 21개소는 9월 15일부터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량진수산시장 등에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원, 금액의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예비비가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되면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360억원을 추가 투입해 38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 행사를 매달 개최한다. 이날부터 9월 28일까지는 전체 수산물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가 개최된다. 예비비가 최종 의결되면 1인당 할인 한도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할인율도 최대 50%에서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머지 40억원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확대하는데 사용된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내달 4일부터 27일까지 24일간 정부 비축수산물 최대 1만1500톤을 방출키로 했다.

정부 비축물량 가운데 명태 8000톤, 오징어 2000톤, 고등어 467톤, 갈치 632톤 등 최대 1만15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수산물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30일 기준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ℓ당 161~199베크렐(Bq)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Bq을 만족했고 방출 지점에서 3㎞ 이내 해역에서 채취한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 미만이 검출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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