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8.31 18:46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서초동 사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서초동 사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내년 창사 100주년을 앞두면서 사업장의 고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사고 대응력을 키우는 등 설비투자와 대응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표종합주류 기업으로 사명감과 임직원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갖고 올해 ▲지게차 안전장치 도입 ▲고소(높은 곳) 작업 사고를 대비한 스마트에어백 도입 ▲사업장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추가 설치 ▲심폐소생술 실습교육 실시 등 임직원들의 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공장 내 이동이 많은 지게차 충돌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인공지능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이는 인공지능이 내장된 장치를 통해 인체를 인식해 위험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안전장치로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인체 인식 경보를 통해 산업재해 가능성이 높은 지게차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등 운전자 보조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지게차 충돌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올해 강원, 이천 등 6개 맥주, 소주 공장 내 총 157대에 안전장치를 설치 완료했다. 지게차 외부에는 사방을 볼 수 있는 카메라 4대를 설치했으며, 내부에는 모니터를 설치해 주변 파악이 가능하다. 감지기는 6m 반경 내 인체 움직임이 감지되면 바닥에 빨간 경고빔이 노출된다. 시각적으로 위험을 알리고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공장 및 물류센터 등 전 사업장에 고소 작업시 추락 사고에 대비한 스마트에어백을 도입했다. 하이트진로는 사업장 내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중 추락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안전대 및 안전 난간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서 스마트 에어백을 도입했다. 스마트에어백은 공기를 주입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조끼 형태의 보호구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추락 사고로 인한 부상 방지를 위해 스마트에어백을 도입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추락 사고로 인한 부상 방지를 위해 스마트에어백을 도입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또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공장과 영업 지점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임직원들이 직접 실습해보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는 6개 공장과 10개 영업 지점에 총 20대의 AED를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전국 공장 및 지점에 총 44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갖췄고, 향후 점진적인 확대가 이뤄질 방침이다.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정지 발생을 대비해서도 응급처치 가능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정지 발생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4분) 내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함을 알리는 등 응급처치 대응교육을 진행 중이다.

대응교육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본사 및 공장 임직원 330여명이 참여했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하이트진로 보건관리자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전문 교육 수료 후 교육용 AED와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비치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고에 대비해 필요 물품을 비치하고, 직원 대응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2024년 100년을 맞는 기업으로 또 다른 100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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