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9.08 11:58
삼양라면 리뉴얼 제품 패키지. (자료제공=삼양식품)
삼양라면 리뉴얼 제품 패키지. (자료제공=삼양식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국내 1호 라면으로 올해 출시 60주년을 맞은 ‘삼양라면’이 맛과 디자인을 모두 바꿨다. 대표 제품의 전면 개편을 통해 10%대에 머물고 있는 내수 시장의 정체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의 맛과 포장 디자인을 바꾸는 전면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삼양라면과 삼양라면 매운맛 등 2가지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삼양식품은 약 1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소비자 기호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맛은 기존의 햄맛을 유지하면서 육수와 채소 비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더욱 시원하고 깔끔한 감칠맛을 구현했다. 삼양라면 매운맛은 소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파, 마늘, 고추 등 다양한 향신채를 사용하면서 얼큰한 감칠맛을 낸다.

면은 쫄깃한 식감을 강화하고자 감자전분을 추가했으며, 기존 원형면에서 사각면으로 바꿨다. 사각면은 면을 그대로 잘라 유탕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라면 특유의 꼬불꼬불한 특징을 유지할 수 있다.

디자인도 변경해 새로워진 이미지를 부각했다. 패키지 전면에 삼양라면 이미지를 배치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삼양식품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면서 새로운 CI와 맛의 특징을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표현했다.

삼양라면 매운맛 리뉴얼 제품 패키지. (자료제공=삼양식품)
삼양라면 매운맛 리뉴얼 제품 패키지. (자료제공=삼양식품)

해당 제품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0년 라면 생산 노하우를 담아내면서 소비자 선호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삼양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을 비롯해 농심, 오뚜기 등 국내 라면 3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은 내수 시장 점유율 11.6%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 1위는 농심(55.6%)이며, 그 뒤를 오뚜기(23.9%)가 따라붙고 있다. 나머지 점유율은 팔도, 풀무원, 하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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