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9.15 09:56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3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을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차)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3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을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3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워즈오토는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9회째를 맞는 올해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32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아이오닉 6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6는 4륜구동 기준 최고출력 239㎾,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24㎞(2WD, 18인치 휠 복합 국내 기준)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밥 그릿징어 워즈오토 편집장은 "아이오닉 6는 뛰어난 효율과 함께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으로, 2년 연속 선정될 자격이 있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 6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ℓ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회의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한편, 2023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시상식은 다음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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