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9.18 09:17

지난 2월 이후 국회 부결이후 두 번째

ㅏ 이재명(앞줄 왼쪽 세 번째) 민주당 대표가 9월 1일 국회 본관앞 단식농성장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ㅏ 이재명(앞줄 왼쪽 세 번째) 민주당 대표가 9월 1일 국회 본관앞 단식농성장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검찰이 18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장기간의 단식 투쟁으로 이날 아침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배임 등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검이 수사해온 백현동 사건과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대북송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를 법정에 세운다는 기소 전략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공공모, 분당구 백현동에 있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 사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로 근무하던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화영(구속 기소)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 김성태(구속 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총 800만달러를 경기도 대신 납부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의혹 등으로 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가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당시 이 대표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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