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18 16:22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2차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규탄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2차 윤석열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규탄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및 내각 총사퇴 요구 대해 "이재명 대표 단식에 대한 출구전략"이라며 날을 세웠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후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안과를 찾아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 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기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겠다고 작심한 내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한참 선을 넘은 주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민생은 내던지고 정치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현재 가지고 있는 의석수로 해임 건의안이든 특검이든 민주당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국회 회기 중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자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소리 높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주당은 "증거도 없이 망상만으로 야당 대표를 기어이 구속하겠다는 검찰의 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영장 청구는 검찰독재정권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통치를 일삼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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