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19 09:13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가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반도체 ETF로, 지난 2006년 상장한 이후 순자산 5282억원 규모로 성장한 대표적인 반도체 ETF다. 이차전지 이후 다음 주도주로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3개월 동안 개인 순매수가 약 100억원가량 유입되는 등 순자산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ETF 중 하나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6%,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0%를 기록했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기존에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의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분류에 따라 반도체 섹터가 아닌 IT 섹터로 분류돼 있고 반도체 매출 비중이 타 부문 매출 대비 높지 않아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았지만, 산업 대표성 등이 추가로 고려돼 이번 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새롭게 편입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편입 비중 약 19.7%,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이 약 19.2%로 KODEX 반도체를 통해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상위 두 종목에 40% 가까이 집중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부상으로 장기적인 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번 삼성전자의 KODEX 반도체 ETF 편입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반도체 대표 종목 편입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으며, 국내 대표 반도체 ETF로서의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편입 시점에 대해서도 "HBM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시의적절한 시점에 편입이 돼 앞으로의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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