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21 08:14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하이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재계약이 조기 완료된 가운데, 증권가는 하이브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21일 다올투자증권은 BTS의 완전체를 2025년 하반기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세븐틴 군입대 이후 하이브의 실적에 안정성을 더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이브의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

전날 장 마감 후 하이브는 BTS의 재계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의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TS는 멤버들의 군 복무를 마친 2025년 이후에도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BTS가 조기에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완전체 컴백이 확정됐다"며 "2025년 하반기 이후 실적에 기여할 것이며 신인 아이돌의 흥행과 함께 실적 성장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8년 BTS의 첫 번째 재계약 때 전속 계약금은 총 70억원"이라며 "당시 방시혁 의장이 멤버들에게 각각 6만8385주를 증여했다"고 말했다. 이전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전속 계약금은 21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계약 기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가정했을 떄 군복무 기간 포함 5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군입대 중이거나 일정이 확정된 멤버는 총 3명(진·제이홉·슈가)으로, 아직 4명(RM·지만·뷔·정국)이 남아 있다"며 "2025년 하반기에 완전체 활동을 하려면 나머지 4명의 멤버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입대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부터 세븐틴의 군입대가 시작되기 때문에 2025년 하반기 이후 BTS의 활동은 하이브의 실적에 안정성을 더하는 요소"라며 "이번 BTS 재계약으로 하이브의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