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25 19:25

6개월 마다 하자 많은 건설사 20곳 공개

GS건설 CI.
GS건설 CI.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하자 판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에 이어 계룡건설산업, 대방건설, SM상선 등이 하자가 많은 건설사로 판정받았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25일 발표한 '하자판정건수 상위 20개 건설사'에 따르면 GS건설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하자 판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와 관련한 분쟁을 법원을 대신해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설치한 기구다.

그동안 하심위는 홈페이지에 매년 위원회 회의 개최현황과 사건접수 현황만 공개해왔으나, 하자처리건수나 시공사별 하자현황 등의 유의미한 정보제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한 하심위의 건설사별 하자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평균적으로 연 4000여건의 하자와 관련한 분쟁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0% 정도가 하자여부를 가리는 하자심사에 해당하며, 나머지는 분쟁조정·재정 등에 해당한다. 연도별 하자처리 건수는 2019년 3954건, 2020년 4173건, 2021년 4717건, 2022년 4370건, 올해 8월 3096건이다.

이 기간 세부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로 1612건(접수 3062건)이 하자로 판정됐으며, 다음으로 계룡건설산업 533건(접수 955건), 대방건설 503건(접수 967건), 에스엠상선 402건(726건), 대명종합건설 361건(접수 1430건), 디엘이앤씨 323건(접수 743건), 대우건설 308건(접수 1274건), 동연종합건설 251건(접수 448건), 두산건설 213건(접수 1347건), 롯데건설 202건(접수 800건) 등이 상위 10개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효성중공업 193건(접수 507건), 중흥토건 191건(접수 2088건), 현대건설 170건(접수 598건), 엘로이종합건설 163건(접수 365건), 삼정기업 160건(접수 238건), 한양 146건(접수 505건), 신호건설산업 143건(접수 322건), HDC현대산업개발 143건(접수 1774건), 제일건설 133건(접수 417건), 대성종합건설 132건(접수 149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판정이 이뤄진 건수(1만706건) 가운데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0.5%(6481건)이다. 그동안 접수된 주요 하자유형은 균열, 누수, 주방후드·위생설비 기능불량, 들뜸 및 탈락 결로, 오염 및 변색 등이다.

하자보수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체는 판정받은 하자를 신속히 보수하고 결과를 하심위에 통보, 하심위는 미통보자 현황을 지자체에 알려주어 행정조치(미보수자 과태료 1000만원 부과 등)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유혜령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하자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설사로 하여금 품질개선에 노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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