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27 16:1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의 고금리 기조에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0.06%) 상승한 1349.3원에 마감했다.

전날 10원 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장보다 6.5원오른 1355.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56.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했던 연고점(1349.5원)을 경신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는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언급된 고금리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는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장중 4.56%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가 100보다 높으면 다른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인 것을 뜻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코스피 상승 전환에 135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을 웃돌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지수 상승 전환에 원화 약세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뚫고 연고점을 경신한 것과 관련해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의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듯 싶다"며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흐름이 나타나거나 시장 불안이 심해지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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