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05 11:30

"강서구에 모아타운 4개 더 유치 계획…서울시장과 마음 통해야 가능"

김기현(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기현(왼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김태우(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는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은 일 잘하는 국민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 국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사업과 민원을 풀어낼 해결사를 뽑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이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정치적인 이슈 대결이 아닌 지역발전에 방점을 찍고 지역을 위해 일할 후보를 선출해달라는 메시지로 읽혀진다. 

특히 그는 "오래된 빌라촌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해 차량 한 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하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고도 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와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김 후보가 강서구청장 재임 시절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짚었다. 특히 방화역 5호선 차량기지 및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 합의,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 9개 유치 등을 치하했다. 

더불어 "김 후보가 당선되면 강서구에 모아타운을 4개 더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데, 이 역시 서울시장과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일 아니겠나"라고 역설했다. 김태우 후보가 당선돼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집권여당 소속이라서 행정이 매끄럽게 잘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민주당 장기집권 기간동안 전전긍긍하며 풀지 못했던 굵직한 과제들을 속전속결로 풀어낸 김태우 후보가 당선돼 민선 8기 임기를 온전하게 채우게 되면 강서는 쾌속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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