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05 15:5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반면 두산은 핵심 자회사가 빠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2만5400원(97.69%)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3317억원이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보다 160% 높은 6만7600원까지 상승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272대 1로 집계됐다.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는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만 33조1093억원을 모았다. 올해 최고액이다.

지난 2015년에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 4위를 달성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핵심 사업모델인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상장으로 재료가 소멸되며 전장 대비 2만2100원(19.40%) 하락한 9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코스닥에서 솔트웨어, 폴라리스오피스, SV인베스트먼트, 폴라리스세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전 거래일보다 1165원(29.91%) 상승한 5060원에 장을 마쳤다. 폴라리스세원은 전 거래일보다 495원(30.00%) 뛴 21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의 상승은 폴라리스오피스가 테슬라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내 서비스를 연동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폴라리스오피스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트렌드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전장 대비 514원(29.87%) 오른 22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솔트웨어는 전 거래일보다 432원(30.00%) 상승한 187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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