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0.05 18:04

행사당일 7일 오후 여의동로 전면 통제…지하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7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해 "인파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올해로 19번째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이다. 행사 당일인 7일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 전시, 시민참여 이벤트 등 사전행사가 진행되고 불꽃축제는 오후 7시부터 90분간 펼쳐진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는 애프터파티로 DJ공연이 진행된다.

한 총리는 5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에 "이번 축제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돌발상황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고 입·출구 분산, 안전선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등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불꽃연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충분한 소방시설 확보와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전기·통신·공연장(무대)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행사 종료 이후 귀가 인원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수송대책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또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 등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임시화장실 설치와 청소 등 충분한 편의 제공을 통해 참여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행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및 서울시, 행사 주최측 등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고 행사 종료시까지 상황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2019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 연출 모습. (사진제공=한화그룹)
2019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 연출 모습.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편 서울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주최사인 한화와 소방재난본부,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지원키로 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구급차 및 의료인력을 행사장 내에 배치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순찰선 36척이 투입되고 불꽃축제가 열릴 수상 구간의 민간 보트 통행은 통제된다.

행사날에는 교통도 통제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돼 버스를 비롯한 모든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여의동로 통제로 평소 이 구간을 경유하는 20개 버스 노선(서울 시내버스 14개, 마을버스 2개, 공항버스 1개, 경기버스 3개) 모두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우회 운행하고, 서울경찰청 요청에 따라 오후 4시부터 9시에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택시업계에도 한강대교, 마포대교 등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귀가 인파가 신속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키로 했다.

지하철 5·9호선의 경우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6시부터 평소 대비 운행횟수를 총 70회 늘린다. 다만 행사가 종료된 오후 8~11시에는 행사장에 가장 인접한 여의나루역(5호선) 출입구 4곳이 모두 폐쇄되므로 주변 역을 이용해 귀가해야 한다. 여의나루역은 오후부터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임시 폐쇄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공유 개인형이동장치의 대여와 반납이 일시 중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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