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10.08 17:03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4개 수확…13년 만에 남녀 동반 단체전 1위 쾌거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우리나라의 3위 등극에 보탬을 준 양궁 종목 뒤에는 현대차그룹의 39년에 걸쳐 지속된 '열정 후원'이 있었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뒤 1997년까지 2~5대 협회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는 아들인 정의선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2021년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출되는 등 양국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지원 속에 우리 양궁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지원은 계속됐다. 양궁협회에 함께 경기장에서 3㎞ 떨어진 호텔에 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했으며 항저우의 한식당과 계약을 맺고 경기 기간 선수들에게 매일 점심식사로 한식을 제공했다. 대회 전에는 진천선수촌에서 가상의 항저우 양궁 경기장을 만들어 연습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속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양궁 대표팀은 승승장구했다. 대표팀(리커브)은 여자 단체, 여자 개인, 남자 단체, 혼성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은 7연패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남자도 13년 만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시현 선수는 여자 단체, 개인, 혼성까지 3관왕을 차지해 한국 선수단 중 '여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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