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09 21:48

최상목 경제수석 "공공요금 인상, 금융영향·서민부담 균형 있게 고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과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관계 부처와 금융 당국은 현재 분쟁 발생 이후 시장 시장과 예상 영향을 긴밀하게 점검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오늘 대부분의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아 본격적인 시장 상황은 파악하기 어려운 초기 상황이지만 사태 전개 방향이 매우 불확실함으로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대해 최 수석은 "최근의 유가 흐름이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이런 분쟁 발생으로 이번의 불확실성이 분명히 커질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부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그래서 유가 흐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외 여건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국내의 기업이나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류세 부분 등 몇 가지 국내 제도들을 포함해 이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여부는 유가 흐름이나 전개 상황들을 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반기 난방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압박이 커진 것과 관련해 최 수석은 "정부도 여러 가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그렇지만 또 민생의 어려움들이 가중되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서 최대한 고민하고 여러분께 상의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수석은 "국내 물가 수준이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해 오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부담, 해당 기업에 대한 건전성 부분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균형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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