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0 10:18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이스라엘-하마스간 군사적 분쟁 격화에 따라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간 군사적 분쟁 격화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와 금감원이 현재 가동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점검·대응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주식시장의 자금흐름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하마스간 군사적 분쟁 격화로 국제유가는 4% 급등세를 보였으나, 지난 9일 미국과 홍콩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이 1% 미만으로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그간 중동에서 여러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어 왔으나, 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 경우 국제 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현 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우선 이번 사태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금융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시장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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