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2 08:58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미국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배터리 미국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올 3분기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2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같은 업종으로 묶이는 CATL의 주가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33% 내린 6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기술적인 조정이며, 연말에 이차전지 업종의 반등을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 거래일 종가는 49만2000원이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3% 감소, 영업이익은 58.7% 증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216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인 1700억원을 뛰어넘은 것이 깜짝 실적의 배경"이라며 "GM의 생산회복과 함께 9월 신차 인도가 시작되며 AMPC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GM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이 예상 대비 저조했고, 테슬라 생산 차질 영향으로 소형이 예상 대비 저조했던 것으로 봤다. 그는 "GM과 테슬라 중심의 생산·판매 회복으로 올 4분기 영업이익은 8959억원으로 컨센서스(8400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해 감에 따라 연내 리튬 가격의 바닥이 확인되면서 양극재를 포함한 배터리 판가 역시 하락 폭은 올 4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라며 "VW, 르노 중심의 판매 둔화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국 OEM(테슬라, GM) 중심의 4분기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회복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도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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