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13 10:09

윤재옥 "15일 의총서 총선 준비·개선할 부분 의견 청취할 것"

김기현(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극복을 위한 모든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 주제가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이 시점에서 (보궐)선거 결과를 포함해서 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야 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모두 들을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예고한 긴급 최고위원회의 대신 최고위원들과 개별 면담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15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의 의견과 계획을 전달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여러가지 쇄신 방안이 거론되는 중이다. 

이중에서 핵심은 인적 쇄신 여부다. 전날 비공개회의에선 임명직 당직자가 일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지도부 관계자는 "지도부가 책임을 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던 중 나온 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혁신 방안으로 조만간 인재영입위원회·미래비전특별위원회·총선기획준비단을 동시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김기현 1호'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새로운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당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고 시도할 것이란 얘기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국민의힘 쇄신론의 방향을 규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쇄신론이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나 쇄신을 이끌 마땅한 인사가 없어 쇄신론이 계속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전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한 것에 대해 "당의 입장이나 상황을 후보자가 잘 알고, 본인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스스로 판단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행 후보자는 자신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지 한 달 만인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께 누가 돼 죄송하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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