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14 09:59
김기현(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14일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하기로 한 당직자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앞서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속히 당이 하나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성원해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한 시간 만에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부총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직을 사임한다"며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갖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의 사퇴는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에 개별 면담에서도 공천 실무를 총괄한 이 사무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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