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6 06:00
추경호 부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경기회복 이달부터 더 가시화…내년 韓보다 잘나가는 국가 없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다시 회복하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다.

뉴스1 등 마라케시공동취재단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참석 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한 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부진에서 완만하게나마 다시 회복하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10월, 11월 가면서 조금씩 더 가시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IMF(국제통화기금)가 한국의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췄지만, 웬만큼 규모 있는 국가에서 2%대 초반은 없다"며 "주요국 전망치를 보면 우리보다 잘 나가는 국가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어느 누구도 확실한 정보나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정부도 굉장히 예의주시하면서 여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국제유가에 큰 변화가 없고, 현 수준이면 당초 물가 전망치 수준에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전쟁이) 굉장히 불안한 양상으로 가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日 "국민 51명 수송해 준 한국에 감사"…이스라엘·하마스 관련 협력 논의도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장관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20여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관련 지원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미카와 대신은 한국 정부가 군수송기로 일본 국민과 가족 등 일행 51명이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정중한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한일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또한 양 장관은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어디서든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성과급 하락에 상반기 임금인상률 둔화…전년 대비 3.2%p↓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2.9%로 작년 상반기 인상률 6.1%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총은 성과급 등 특별급여 감소를 임금인상률 둔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경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398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인상률(6.1%)과 비교해 3.2%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4.0%로, 지난해 인상률(4.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오히려 4.0% 감소하며 전체 임금인상률 둔화를 초래했습니다.

◆최태원 SK회장, 에스토니아∙카리콤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13일 양일간 방한 중이던 에스토니아와 카리콤(CARICOM, 카리브공동체)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경제산업 각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ICT와 그린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SK스퀘어는 이날 에스토니아 기업청과 ICT 투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스퀘어는 에스토니아 국부펀드 SmartCap의 ICT∙환경∙에너지 분야 혁신기업 투자에 출자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83'…여전히 '부정' 전망 우세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세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하회한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79→88)과 대형마트(93→88)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편의점(86→80)과 슈퍼마켓(71→67)은 지난 분기 대비 부정적인 전망이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71→86)은 고물가 상황 지속에 따른 가격 우위성 부각으로 긍정적 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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