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8 15:48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00원(1.59%) 상승한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8일(7만20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과 같은 13만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우리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관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VEU 규정을 개정한다고 고지하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중국 D램 공장은 지난해 10월 7일 발표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규정의 예외라고 명시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흥아해운(이상 코스피) ▲중앙에너비스 ▲TPC ▲피델릭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전장 대비 470원(29.94%) 상승한 2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양수산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대체 항만 확보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해운주가 급등했다.

이날 박성훈 해수부 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해수부는 우리 선박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인근 해역에 진입할 때 경보 발생 조치를 취하고, 입항 예정 선박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운항 선박에 대한 조사‧관찰(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사시에는 해수부 주관으로 해운협회 등과 '에너지수송 비상점검반'을 운영해 대체 항만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흥하해운뿐 아니라 ▲대한해운(9.86%·종가 1805원) ▲STX그린로지스(3.34%·1만5780원) ▲HMM(2.18%·1만4970원) 등 해운주가 급등했다.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6500원(29.95%) 오른 2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TPC는 전장 대비 1040원(29.97%) 뛴 4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피델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448원(29.97%) 오른 19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퓨릿은 공모가 대비 3760원(35.14%) 상승한 1만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는 1만9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승 폭이 줄었다.

퓨릿은 2014년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정제 및 재생 기술을 축적했고, 저순도의 원료를 수입하여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했다. 노하우가 축적돼 기초 원재료를 직접 합성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EP(Ethyl 3-Ethoxypropionate), EL(Ethyl Lactate) 국산화에 성공했다.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800~1만700원)의 최상단인 1만7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는 14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7조8338억원이 몰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