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9 06:5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57포인트(0.98%) 하락한 3만3665.0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8.60포인트(1.34%) 떨어진 4314.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45포인트(1.62%) 하락한 1만3314.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93%), 필수소비재(0.39%) 등은 상승한 반면 자재(-2.58%), 산업(-2.43%), 임의소비재(-2.33%), 부동산(-2.18%)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4포인트(7.49%) 상승한 19.2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1.22포인트(1.76%) 떨어진 3413.45에 장을 마쳤다. 

전날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수백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충돌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방문했지만,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와의 4자회담이 취소되면서 방문의 의미가 퇴색됐다. 

중동 갈등이 격화되자 유가와 금값 등 안전자산에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6달러(1.92%) 상승한 88.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2.60달러(1.68%)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196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분기 실적도 힘을 쓰지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IB 사업 부진으로 분기 이익이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넘게 급락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비용 증가로 4분기 수익 부진을 예상하면서 9% 넘게 떨어졌다.

이에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상승한 4.91%를, 3년물은 3bp 오른 5.04%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오늘 오전에 나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주목하며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0.7~1.0%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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