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0.20 10:12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이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질책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대학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조차 없다.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호 장관은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학과 선택 없이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의과계열로 진학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자율전공은 대학교 입학 시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2년간 다양한 수업을 들어본 다음 3학년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대통령실 질책에 교육부도 이 장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교육부는 자료를 통해 "몇몇 대학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정책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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