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23 12:08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3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신당 창당 정계 개편설이 제기되자 일단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읽혀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추진 관련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7일 통합위 간부회의에서도 "보선이 끝나고 나서 나의 거취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나는 어디 안 가니까 동요하지 말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여권 일각에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김 위원장을 앞세운 '윤석열 신당론'이 제기됐다. 더불어, 야권 출신인 김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 구상을 하고 있다는 설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태다.

또한, 국민의힘이 연말까지 쇄신 작업에 나서겠지만 이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이른바 '김한길 비대위'를 띄울 수도 있다는 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속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이런 여러가지 시각을 진화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 국민통합위에 힘을 실어주면서 김 위원장 역할론이 더욱 더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17일 국민통합위 만찬 자리에서 "통합위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제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위원들에게 박수"라고 호응을 유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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