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25 08:31
KB금융지주 신관 전경. (사진제공=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관 전경. (사진제공=KB금융지주)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3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한 KB금융의 주주환원 정책이 투심 악화를 방어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5일 NH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약세가 예상되지만, 자사주 매입 중심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심 악화를 방어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16.67% 상향한 7만7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5600원이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순이익 1조37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NIM은 소폭 둔화될 전망이며 올해 연간 대손충당금 적립률(CCR)은 50bp(bp=0.01%) 이하에서 관리할 것이고, 주주환원은 기존 중장기 정책을 유지하되 배당보다 자사주 중심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특별히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내용은 없었고, 대부분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사보다 긴 자산 리프라이싱, 4분기 LG디스플레이 추가 충당금 적립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은 내년 NIM 하락에 따른 은행주 투자심리 악화를 방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리프라이싱 축소와 조달 비용 상승으로 NIM이 직전 분기보다 1bp 하락한 2.09%를 기록했으며 IFRS17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KB손보 세전 7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주주환원 목표 달성을 위해 주당배당금(DPS) 3060원과 더불어 내년 2월경 자사주 3000억원 매입·소각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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