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5 10:29
수리온·아파치 추가 도입…KAI, 342억 규모 사업 추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방위사업청이 '육군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에 수리온, 아파치, 소형무장헬기 등 최신 기종을 추가 도입한다.
방사청은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육군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9월 25일 KAI와 342억원 규모의 본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육군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전장 환경 속에서 육군항공부대의 조종 숙달 및 목표 타격 등 다양한 전술 훈련을 모의 수행하는 체계다.
헬기 기종별 장점과 조종석 및 화면을 실제 헬기와 유사하게 구현하며, 다른 훈련 체계와 전투 상황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해 더욱 실전적인 합동 모의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2011년 육군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 체계의 전력화 이후 수리온, 아파치, 소형무장헬기 등 최신 기종을 추가 도입하면서 신규 헬기들의 시뮬레이터를 통한 전술적 숙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시뮬레이터로 훈련할 경우 실 비행에 따른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헬기 고장 및 악천후 조우 등 실제 비행으로 숙달할 수 없는 상황을 포함한 광범위한 훈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육군항공전술훈련시뮬레이터 성능개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차질 없이 전력화하고, 방산업체의 시뮬레이터 개발능력 및 군 연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육군의 중요전력인 항공 부대의 다양한 전술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로 개발해 군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혀 적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 전투 수행과 성공적 임무 완수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