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26 16:03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비금융권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창현(왼쪽부터) 의원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출처=국회방송)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비금융권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창현(왼쪽부터) 의원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출처=국회방송)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인덱스마인이 제기한 보수 미지급·기술 탈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비금융권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인덱스마인이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 실시간 주문거래 시스템을 하면서 지정대리인 역할을 했는데, 지급받은 보수는 18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제로 업무대행을 하면서 사용한 비용이 12억~46억원까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덱스마인의 지분 16.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앞서 인덱스마인은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원회에 고발했다. 

인덱스마인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 9개월동안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 및 위탁 계약을 맺고 개인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수행했지만, 2년 3개월간 보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저희가 이벤트 비용을 부담하면서 그동안 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며 "지정대리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내용에는 위탁한 부분에 대해 부담한다고 돼 있었고, 월 300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어진 계약서에 맞춰 지급했다"며 "2대주주로서 회사에 대해 갑질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덱스마인이 제기한 기술탈취 의혹에 대해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과 인덱스마인이 이야기하고 있는 방식은 다르다"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은 이미 2018년부터 전 증권사가 사용하고 있는 웹뷰 방식을 쓰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인덱스마인이 이야기하고 있는 API 기반 WTS는 2022년 말에 시작했다"며 "서로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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