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0.27 17:03

'1호 안건' 논의 추진…30일 5·18묘역 참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혁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을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결정하고 관련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관련 첫 행보는 오는 30일 광주 5·18 민주화묘역 참배로 결정했다. '통합'을 강조해 온 혁신위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이 최초에 말했던 국민 통합, 야당과의 소통과 통합, 당내 화합과 통합 등을 주요 안건으로 삼아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또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넣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분들이 사면 대상이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가령 형사범죄에 연루돼 기소된 것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안은 안건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뿐 아니라 홍준표 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도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에 대한 사면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에서 승인을 해주면 대사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관련 반성, R&D 예산 복원 등도 안건으로 올리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혁신위의 첫 번째 대외 행보로는 광주 5·18 민주화묘역 참배로 정했다.

오는 29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는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한두 명의 위원이 함께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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