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31 09:33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인 영풍제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약 3500억원으로 추정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전장 대비 3490원(29.93%) 하락한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거래 재개 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 18일까지 합하면 총 5거래일 연속 하한가다. 하한가를 기록하기 전 4만8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약 80% 하락했다.

앞서 영풍제지는 장기간 우상향에 따른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이며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대양금속과 함께 거래를 정지시켰고, 지난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영풍제지 주가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하한가 가격에 매도물량이 260만주 넘게 쌓여있다. 업계는 영풍제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약 4943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손실액이 불어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키움증권의 손실액은 3558억원이다. 5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할 경우 손실액은 3974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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