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11.01 15:44
롯데유통군은 2~12일까지 11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유통군은 2~12일까지 11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11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등 전 세계적인 쇼핑 할인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한 달 동안 빈틈없는 일정의 할인행사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겠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등 ‘유통공룡’들의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혜택을 강화하며 충성 고객 확대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반면, 롯데그룹은 유료가 아닌 무료 멤버십 서비스로 '엘포인트' 활용도를 높이며 고객 모객에 나서고 있다.

◆할인에 포인트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

롯데유통군은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편의점 세븐일레븐, 멤버스 등 11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행사다. 특히 패션·뷰티 계열사인 롯데GFR과 외식프랜차이즈의 롯데GRS, 영화관 롯데시네마도 가세해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포인트 혜택도 늘린다. 롯데그룹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 회원 혜택을 오는 4~5일까지 받을 수 있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를 최대 10배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5만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최대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하이마트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만포인트를, 세븐일레븐은 ‘레드’가 연상되는 24가지 상품과 레드와인 구매 시 10배 적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롯데GFR이 운영하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롯데시네마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바로팝콘’으로 ‘레드콤보’ 구매 시에도 10배 적립을 준다.

신세계그룹은 13~19일까지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쓱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13~19일까지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쓱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1.5조 물량공세 신세계 ‘쓱데이’…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9년부터 선보인 통합 할인행사 ‘쓱데이’는 첫해 5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하며 올해 1조5000억원의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신세계그룹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쓱데이’를 진행한다. G마켓과 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를 비롯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할인행사에 나선다. 먹거리부터 가전, 여행, 외식 등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과 1000만원 쇼핑 적립금 페이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 온라인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와 서울 삼청동에서 쓱데이 포토존, 퀴즈 등 고객 참여 이벤트인 ‘쓱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26일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등 10여개 그룹사가 참여하는 통합 쇼핑 행사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그룹사들은 유통·식품·패션·리빙·라이프스타일 전 부문에 최대 쇼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은 6일까지 인기브랜드 700여 곳과 함께 진행하는 최대 할인행사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은 6일까지 인기브랜드 700여 곳과 함께 진행하는 최대 할인행사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쿠팡)

◆쿠팡·G마켓·옥션·티몬 ‘이커머스’도 참전

이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쿠팡은 6일까지 인기브랜드 700여 곳과 함께 하반기 최대 할인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며, 가전·식품·뷰티·생필품 등 다양한 제품을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990원 특가에 판매하는 ‘와우 선착순 990 특가’ 코너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 특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마스크팩·그리들팬·세탁세제 등을 파격적인 할인가 990원에 한정 수량 선보이며, 1990원 특가 상품과 반값 할인 상품도 마련했다. 

티몬은 1~11일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몬스터절’을 개최한다. 기존에는 하루 단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파격 할인가에 선보였던 ‘올인데이’에서 여러 브랜드를 선보이는 특가 기회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매일 카테고리별 초특가 상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몬스터데이’도 동시에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은 내달 6∼19일 연중 최대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열고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무한대로 제공한다. 7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1~11일까지 총 1330만개 상품을 최대 73% 할인하는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연다.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1~11일까지 총 1330만개 상품을 최대 73% 할인하는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연다. (사진제공=11번가)

◆최대 73% 할인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11번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연다. 총 133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3%까지 할인해 제공한다.

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은 오전 11시, 오후 3시, 7시, 11시에 인기 상품 30개를 모아 특가에 판매한다. 행사기간에 총 111회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십일절 개막쇼’를 열고 ‘LIVE 11 공동구매’의 추천 상품과 쇼핑 팁, 1400만원 상당의 경품 혜택 등을 소개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헤라블랙쿠션)’, ‘삼성 갤럭시(폰·태블릿 등)’, ‘LG전자(가전·IT 등)’, ‘다이슨(V8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오늘의 브랜드’ 라이브방송을 펼친다.

같은 기간 ‘아마존 십일절’ 행사를 통해 인기 있는 해외직구 상품을 선보인다. 11일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브랜드와 함께 매 시간마다 타임딜을 열고, 오전 11시부터 총 12번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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