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11.06 06:00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오늘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내년 6월까지 시행

오늘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가 전면 금지됩니다.

금융당국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조치'안을 의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 금지 기간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놓기로 했습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추후 더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을 말합니다. 현재 국내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IB 두 곳의 불법 공매도 행위가 적발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윤상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해야 한다며 손 놓고 있는 금융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대해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지만,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가을비에 기온 '뚝'…강풍에 체감 더 쌀쌀해

6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비가 그친 후 찬 바람이 불어 기온과 체감 온도가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지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는 7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낮 12시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80㎜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터널 입·출구 등에서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 "245억 예산 투입해 김장물가 잡는다"

다시 돌아온 김장철에 높은 물가가 겹쳐 시민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김장물가를 잡기 위해 2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배추·무 등 14종의 김장재료의 가격 인하를 위해 2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출하 계약과 비축 물량 1만 톤을 집중공급해 소비자 가격을 최대 60%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한 뒤 배추 등 채소들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고랭지 배추 포기당 가격은 3308원, 가을배추는 3688원으로 전일(4923원, 4626원)보다 32.8%, 20.3% 각각 하락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무, 고춧가루, 대파 등 농산물은 수입품을 포함한 정부비축물량 1만1000톤 방출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퍼지는 빈대…서울시 '방제 비상'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에서도 각지에서 빈대 신고가 잇따라 시민 불편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도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6일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17건의 빈대 발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민원이 쪽방촌·고시원 등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유형의 공동주택에 집중되는 상황을 감안, 위생 취약 시설 빈대 방제에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하며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자체와 쪽방촌·고시원 외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총 3175곳의 전수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빈대 예방법을 홍보하고 시설 소독·침구 세탁 여부 등 위생관리 실태를 특별 점검할 방침입니다. 숙박시설 등에서 빈대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첫 방제 작업 이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확인합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방제 대상입니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직물 소재 의자를 주기적으로 고온 스팀 청소하고 직물 의자를 단계적으로 변경해 나갈 예정입니다.

◆'도주 사흘째'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에 현상금 500만원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6)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도주해 당국이 사흘째 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6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법무부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 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달아났습니다.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된 그는 유치장에 있던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병원 치료 3일 차인 4일 오전 화장실 사용을 이유로 보호장비를 잠시 푼 틈을 타 병원 직원 복으로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교정당국은 김 씨가 도주한 지 1시간이 지난 오전 7시 20분께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당일 오전 7시 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에게 택시비 등을 지원해 주는 등 그의 도주를 도운 여성을 조사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씨는 키 175㎝, 몸무게 83㎏의 건장한 체격으로 김 씨 검거의 결정적인 제보를 하면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신원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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