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06 11:10

변산면 대항리 일원 부지 1443억 투입…새만금산단 이차전지 환경오염 방지 대책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가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해 '새만금 관광개발사업 챌린지테마파크 통합개발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새만금 1호방조제 시점부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챌린지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적인 관광명소 개발 계획 발표 후 공모사업을 통한 민간투자가 실현된 첫 번째 사업이다.

테마파크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원 8만1322㎡(2만4599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민간이 총 1443억원을 투자해 관광숙박시설, 문화·공연시설, 지역특산물판매시설, 유원시설 등 관광휴양시설과 내부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휴양 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가 함께 입지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생산품 판매장 등을 설치하고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을 재정비해 일반 국민에게 상시·전면 개방한다.

해당 사업부지는 새만금홍보관 및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인접해 시설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1호 방조제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총리는 "현 정부 들어 민간기업이 새만금 관광분야에 투자하는 첫 사업"이라며 "새만금 관광개발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이차전지 기업의 새만금 투자 급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사전에 대비토록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산단에 7조8000억원의 민간투자가 결정됐으며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새만금이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최근 이차전지 소재 제조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입주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차전지 사업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새만금청,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차전지 사업장 환경오염 관리를 위한 4가지 분야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발생 가능한 폐수와 폐기물 등 오염물질의 적정 처리를 위해 공공폐수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 증설을 추진하며 기업 지원을 위해 폐수 공동관로를 설치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전문기술지원반을 운영한다.

화학물질안전원 아래 기술지원단을 신설해 안전성 평가 및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사전에 분석하며 사고 발생 시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사고에 대응한다.

또 새만금산단 인근 수질측정망, 대기측정망을 통해 주변 오염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설치된 배출시설을 통합지도·점검해 환경오염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외에도 입주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 및 입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배출업체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업체 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최대 국책사업으로 평가받는 새만금은 최근 기업투자의 급증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며 "정부는 새만금 간척지가 제대로 활용돼 전북 지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진정한 활력소가 되도록 의지를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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