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13 08:13
스트레이키즈. (출처=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스트레이키즈. (출처=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시가총액 6조원 수준의 잠재력을 가진 기획사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13일 하나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일본·미국에서 성과가 확인되면 시총이 현 수준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3400원으로, 시총은 3조6725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396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7%, 59% 증가한 수준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트레이키즈와 니쥬, 트와이스의 일본 투어가 4분기로 이연된다"며 "3분기에는 엔믹스와 지효 등의 컴백에 대해 리퍼블릭레코즈의 정산 123억원이 반영됐고, 공연은 트와이스 동남아·유럽과 스트레이키즈 1분기 미주 투어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년에도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만 총 3팀이 데뷔하는데 1분기 미국 걸그룹 VCHA와 일본 남자, 2분기에는 한국 남자가 데뷔한다"며 "모두 실적에 흥행 가능성이 미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일부 그룹의 컴백이 늦어지면서 11개의 국내 앨범이 발매됐는데, 내년에는 약 20개 수준의 앨범 발매 계획이 예정돼 있다"며 "라이브네이션과 계약을 통해 미주 아레나 이상 급의 투어에 한해서 흥행 시 RS가 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전했다.

상승 모멘텀이 많지만 엔터주 전반적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재계약과 경영진 관련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최근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 주가 측면에서 보면 일본 실적의 이연 수준에 따라 과매수와 과매도가 다소 반복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일본·미국에서의 성과가 확인되면 여전히 시가총액 6조원 수준의 잠재역을 가진 기획사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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