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13 17:05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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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미반도체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전장 대비 8500원(12.82%) 하락한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하락에도 시가총액 5조원을 웃돌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하락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한미반도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311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0% 감소한 29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10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이유는 전사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SVP의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한미반도체는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고, 주력 매출 장비인 MSVP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지만, TC 본더 매출 확대와 레이저 본딩 장비 신규 출시로 빠른 실적 개선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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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STX(이상 코스피) ▲유니테크노 ▲동일철강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는 전장 대비 2860원(29.98%)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TX는 페루·브라질 리튬 광산을 운영하는 회사와 광산 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STX는 리튬의 광산 개발 및 정광(리튬을 제련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 트레이딩을 위해 페루,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테크노는 전장 대비 885원(29.85%) 상승한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일철강은 전 거래일보다 357원(29.92%) 오른 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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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에스와이스틸텍은 공모가 대비 2265원(125.83%) 상승한 4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4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2015년 회사 출범 이후 주요 데크플레이트 3종 포트폴리오 확보와 함께 국내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밴드(1200~15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800원으로 확정했다. 1933개 기관이 참여해 1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10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1조5769억원을 모았다.

이날 에스와이스틸텍과 함께 코스닥에 입성한 에이직랜드는 공모가 대비 5300원(21.20%) 상승한 3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3만3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 개발 선도기업이다. 에이직랜드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906개 기관이 참여해 4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9100~2만14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모인 증거금은 6조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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