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11.14 05:00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6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LG 구광모 회장,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등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6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LG 구광모 회장,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등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LG 트윈스가 마침내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고 정상에 올랐다.

LG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kt wiz를6-2로 이겼다.

1차전에서 패했던 LG는 2차전부터 5차전까지 연속 이기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컵을 들었다. 1994년에 이어 29년 만에 우승이다. 

이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에는 기자단 투표 90표 중 83표를 받은 LG 주장 오지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차전 MVP는 박해민이 받았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차전부터 4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단일시즌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오지환에게는 상금 1000만원에 더해 세간의 관심이었던 고(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의 롤렉스 시계가 수여된다. 구본무 전 회장은 지난 1998년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한 후 “한국시리즈 우승하면 MVP에게 전달하고”고 했다. 그로부터 26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오지환은 우승 직후 이어진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 사실 고민이 많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마침내 우승 감독 타이틀을 얻은 염경엽 감독도 우승 시상식 후 “LG 팬 여러분들이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리셨다.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은 절실함을 가지고 정규시즌부터 여기까지 한 경기 한 경기 달려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