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11.14 12:19

"이재명, 우리나라 정치에서 지금 가장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 한 명"

이원욱 민주당 의원. (사진출처=이원욱 의원 페이스북)
이원욱 민주당 의원. (사진출처=이원욱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대표주자 중의 한명인 이원욱 의원이 "2024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험지인 경북 안동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와 측근들이 먼저 (험지 출마를) 선택해 준다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로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친명계(친이재명계)의 기류로 봐서는 이재명 대표가 험지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원욱 의원이 자신이 험지로 가지 않으려는 명분을 확실히 세우려는 행보로 읽혀진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에게)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동"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재명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지금 가장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 한 명"이라며 "성남시장 두 번 하고, 경기지사를 했다. 그 다음에 국회의원 하고 있고, 대통령 후보였다. 지금 당 대표까지 하고 있다.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특히 "혁신계(비명계)에서 최근 이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는다"며 "혁신계 의원들이 가결을 던진 덕분에 영장실질심사에서 인용이 안 되고 혐의를 벗을 수 있지 않았냐. 그 이후에 민생을 위한 행보, 당의 통합을 위한 행보를 했으면 좋겠는데, (이 대표의) 일성은 통합을 위한 행보인데 실천적 모습은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비명계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탈당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며 "저도 현재는 당을 개선하고 혁신해 보자는 취지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또 "당의 혁신적 모습, 대표적으로 계속해서 주장하는 바가 개딸들과의 단절, 강성 유튜버들과의 단절부터 실천하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