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15 08:41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진제공=이마트)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이마트가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기업 가치가 훼손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64% 내린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7만6500원이다.

이마트는 3분기 매출액 7조7096억원을,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하락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주요 자회사인 SSG닷컴 영업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지만, 직전 분기 대비 다시 확대됐다. G마켓 글로벌의 경우 직전 분기 수준의 적자가 지속됐다. 

스타벅스코리아(SCK)의 경우 고원가 부담이 지속됐지만, 지난해 3분기 리콜 사태로 발생했던 1회성 비용 효과로 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신세계 건설의 적자 전환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당장 실적 개선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4.3%를 기록했다"며 "평소보다 긴 연휴와 소비 심리 악화가 성장률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에 큰 영향을 차지하는 SCK의 실적은 빠르진 않아도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신세계 건설의 실적 회복이 당장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SSG닷컴의 적자 축소 흐름도 당분간 다시 확대 흐름을 바뀔 가능성이 높아 연결실적 손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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