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1.15 11:52

우리·신한·농협과 주거래은행 경쟁

서울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대학교·국민은행 업무 협약식에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왼쪽)과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서울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서울대학교·국민은행 업무 협약식에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왼쪽)과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국민은행은 서울대학교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민은행은 오는 12월 서울대 내 아시아연구소 1층에 서울대학교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또 학교 내 ATM 설치, 학교 운영자금 관리,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KB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약이 양 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대한민국 최고 학문의 전당인 서울대학교의 금융파트너가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기관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굵직한 계약에 적극 참여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수원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공탁금 보관은행과 서울시 도봉구, 동작구, 동대문구 1금고 은행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금고 은행으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인천공항을 10년 만에 재입점하게 된 것도 기관영업의 노력 덕분이다.

현재 서울대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3곳이 입점해 있다. 국민은행의 가세로 시중은행 4곳이 향후 주거래은행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