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11.16 09:47

"중국 국방부장 임명되는대로 오스틴 장관과 만나기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조바이든 대통령 인스타그램·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조바이든 대통령 인스타그램·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 차단에도 뜻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회담 뒤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이 군 대(對) 군 대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매우 분명하게 요청했으며, 중국도 이에 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현재 공석인 국방부장을 새로 임명하는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화학회사를 직접 단속하기로 했다. 펜타닐은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인 마약성 진통제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펜타닐 원료 유통 차단 등 협력을 요청해왔다.

이날 회담은 4시간 넘게 이어졌다. 중국 측의 경우 시 주석이 거의 모든 발언을 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백악관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두 정상은 여러 양자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이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시각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엑스에서 "오늘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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