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6 10:50

APEC 참석 차 美 샌프란시스코 방문…동포 간담회 참석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자유·인권·법치·민주 가치 공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바탕 위에 세워진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 동맹, 산업 동맹, 첨단과학기술 동맹, 문화 동맹, 정보 동맹이라는 5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첫 일정인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 4월과 8월에는 워싱턴을, 9월에는 뉴욕을 찾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는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출범시켜 3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나가기로 했다"며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격차 해소와 인류 상생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제안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그리고 포용을 통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미주 동포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바로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재외동포청이 올해 6월에 설립이 됐다"며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해 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부부, 김용현 경호처장, 강의구 부속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기정 의전비서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및 동포 약 1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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