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16 11:39
삼양식품 원주공장.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 원주공장. (사진제공=삼양식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삼양식품은 최근 원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이 약 4000만원 상당으로 추산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원주공장 스낵동 3층(총 5층 건물)에서 발생했다. 화재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30대 소방대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좌·우측 골반이 모두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소방본부와 삼양식품 측은 화재가 스낵 제품 ‘짱구’의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낵 튀김 공정에서 유증기가 환풍기를 타고 굴뚝으로 빠져나가면서 자연 발화, 굴뚝에서 지붕까지 불길이 번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3층 생산라인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소방대원이 지붕에서 확산되는 불길을 잡으려다 지붕 판넬과 같이 5m 아래 지붕 밑의 층으로 추락하면서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을 입으신 소방대원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철저한 설비개선을 통해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 3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원주공장의 올해 3분기 누적 생산능력은 면류 3567억원, 스낵류 144억원이다. 같은 기준 생산실적은 면류 2709억원, 스낵 114억원이다. 가동률은 면류 76.0%, 스낵 78.8%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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