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7 10:47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 칠레와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칠레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칠레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남미 핵심 협력국임을 재확인하고 ▲국방·방산 ▲리튬 등 핵심 광물 ▲교역·투자 ▲인프라 ▲남극기지 운영 및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이 이차전지 강국으로서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와 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리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푼타아레나스의 칠레 남극연구소 내에 '한-칠레 남극 협력 센터'가 있다며 남극 세종과학기지 운영 지원, 남극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 등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칠레로서는 아태지역 교두보인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로 서명 20주년을 맞이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선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보리치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협력, 에너지·자원,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도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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