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11.17 13:41

출범 1년 반 만에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 타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IPEF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14개 참여국의 정상(인도는 장관)이 참석했다.

IPEF는 인태 지역의 주요 14개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등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통상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경제통상 협력체다.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 전 세계 상품·서비스 무역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참여국으로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피지 등이 있다.

이번 회의는 IPEF 공식 출범 이후 두 번째 정상회의다.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된 7차례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먼저 각국 정상들은 지난 5월에 타결된 공급망 협정에 이어 청정 경제 협정과 공정 경제 협정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에 전체 4개 중 3개 분야(필라)에서 합의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IPEF가 새로운 이슈에 대응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광물 대화체'와 참여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IPEF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에너지 안보 및 기술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정상회의는 격년, 장관급 회의는 매년 개최키로 해 IPEF가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의 및 협상 타결로 인태 지역 공급망의 회복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155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기업에 큰 사업 기회가 열리는 것은 물론, 정부 조달 시 불법행위 방지, 조세 행정 효율성 제고를 통해 역내 기업환경의 안정성과 투명성도 높아지고 우리 기업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이번에 합의된 분야가 신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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