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20 08:50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LS일렉트릭에 대해 증권가는 4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며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20일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9600원이다.

LS일렉트릭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난 1조226억원,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지만, 컨센서스를 밑돌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 9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6만원대로 급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4분기는 다시 전력 인프라 주도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에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9.9배, 8.5배에 그쳐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력 인프라는 3분기 말 수주잔고가 1조8800억원으로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한전향 변전소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전 분기에 연구개발(R&D) 비용이 집중되며 적자를 기록했던 자동화솔루션은 유통 재고 감소와 함께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신재생 사업부를 중심으로 연말에 반복되던 일회성 비용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한 "프로젝트 라인업이 단순화되며 자산 효율성이 개선된 상태"리며 "향후 북미 태양광, 대만 전력 인프라 등에서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3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3531억원을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전력 인프라의 충분한 수주잔고가 뒷받침되고, 올해 부진했던 자동화솔루션과 중국 법인이 회복되며, 신재생 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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