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21 10:46
지난 18일 스타필드 안성에서 개최된 '쓱데이 캐릭터 페스티벌'에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지난 18일 스타필드 안성에서 개최된 '쓱데이 캐릭터 페스티벌'에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신세계그룹이 연간 최대 할인행사인 ‘쓱데이’에서 매출 약 1조70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직전 행사인 2021년과 비교했을 때 22% 증가한 수치며, 목표액이었던 1조5000억원보다 2000억원 초과 달성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온라인 계열사들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SSG닷컴은 2021년 행사 대비 31%, G마켓은 10%, 신세계라이브쇼핑은 34%, W컨셉은 161%로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SSG닷컴은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하며 쓱데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SSG닷컴이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에서는 15만여 명의 시청자가 몰렸고, 지난 행사 대비 매출이 64% 늘어났다.

W컨셉도 한정 판매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 상품 등이 인기를 끌며 쓱데이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지난 행사보다 앱 유입 고객이 73%, 신규 회원수도 16% 각각 증가했다.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는 지난 행사보다 매출이 22% 늘었다. TV와 냉장고 등 대형가전의 특가 구매 찬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준 반값 할인과 일자별 특가 행사도 인기를 끌며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패션, 잡화, 생활 등 전 영역에 걸쳐 판매 호조를 보여 지난 쓱데이 대비 매출이 53% 늘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덕분에 패션은 53%, 잡화는 43% 증가했다. 대형가전은 375%, 대형가구는 107% 크게 늘어나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31%, 신세계프라퍼티는 16%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쓱데이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쓱데이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고물가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극가성비’ 상품들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정 시간대에 카페 아메리카노를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한 결과, 전주 동일 시간대보다 판매가 85% 증가했다.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6일 동안 5만개가 팔렸다. 이마트24는 제육볶음, 소시지야채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담은 ‘7찬 도시락’을 3500원에 판매해 도시락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SSG닷컴의 사전이벤트 ‘쓱데이 어워즈’ 1차 고객투표에서 올해 쓱데이의 가장 기대되는 품목 1위에 꼽힌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쓱데이 기간 단일 품목 최대 매출인 140억을 기록했다. G마켓과 옥션은 쓱데이와 함께 진행한 빅스마일데이(11/6~11/19)까지 총 2117만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하루 평균 151만여 개의 상품을 팔았다.

신세계그룹은 “2년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이 참여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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