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11.22 14:51
CJ대한통운이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NESMA)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GDC의 성공적 구축 및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이살 알 투르키(Faisal Al Turki) 네스마그룹 회장(왼쪽)과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NESMA)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GDC의 성공적 구축 및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이살 알 투르키(Faisal Al Turki) 네스마그룹 회장(왼쪽)과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대한통운이 사우디 공략에 속도를 낸다. 내년 완공 예정인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에 이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동 물류시장에서 찾아내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다.

CJ대한통운은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네스마(NESMA)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우디 GDC의 성공적 구축과 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취지다. 행사에는 파이살 알 투르키(Faisal Al Turki) 네스마 그룹 회장,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이브라힘 미스카비(Ibrahim Miskavi) CJ ICM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공동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며, 사우디의 신사업 추진 계획에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중동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으면서, CJ대한통운의 중동 자회사인 CJ ICM에도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내륙운송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겨날 전망이다.

1979년 설립된 네스마그룹은 건설,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51개의 계열사를 보유했다.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 UAE, 튀르키예 등 4개국에 진출했으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현재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구축 중인 CJ대한통운의 GDC 건축도 담당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건강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iHerb)’의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할 GDC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며, 연 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5000상자 규모에 CJ ICM이 운영을 담당한다.

네스마그룹 방문단은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21일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기술이 들어선 인천 GDC와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방문했다.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그룹 회장은 “첨단 로봇과 자동화설비가 적용된 물류센터를 보면서 CJ대한통운의 물류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사우디 GDC에도 고도화된 기술이 잘 적용되도록 물류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는 중동에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고,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까지 갖췄다”며 “네스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중동 물류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