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3.11.24 12:02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승진 35명

박형세(왼쪽)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사진제공=LG전자)
박형세(왼쪽)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G전자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등 2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더불어 최고경영자(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 해외 대응을 보다 강화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윤태봉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24일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임원인사는 내년 1월 1일자이며, 조직 개편은 12월 1일자다. 

조직개편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을 향한 변화와 도약에 속도감을 더하고 이를 위한 조직 역량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형세 본부장, 홈엔터테인먼트 전문가…정대화 원장, LG그룹 내 선순환 체계 강화 

사장으로 승진한 박형세 본부장은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주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정대화 원장은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생산성 혁신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기술 고도화를 추진하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형세 본부장은 1994년 입사해 국내·외에서 TV, IT 등 사업을 맡아온 홈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 세계 1위를 공고히 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웹OS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대화 원장은 1986년 입사해 다양한 생산 요소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생산기술원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핵심사업 지원을 통해 LG그룹 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창태(왼쪽) LG전자 CFO 부사장, 윤태봉 LG전자 해외영업본부 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김창태(왼쪽) LG전자 CFO 부사장, 윤태봉 LG전자 해외영업본부 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5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은 미래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스타트업, 선도기업, 정부·학계 네트워크를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은 아시아 지역 대표로서 프리미엄 제품 경쟁지위 개선 성과와 성장국 공략 경험을 기반으로 TV 사업의 논(Non)-HW 영역 공략 강화 및 미래 준비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 원가경쟁력 강화해 사업구조가 개선된 점을 인정받았다.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구매, SCM 등 오퍼레이션 전반 구조 개선 통해 경영성과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원범 CHO(최고인사책임자)는 인사·노경·인재육성·조직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HR 관점의 솔루션 적기 도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밖에 LG전자는 7명의 전무 승진, 35명의 상무 승진을 단행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경쟁력 강화와 웹OS 기반 제품을 TV 외 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이강원 상무(웹OS SW개발그룹장)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초창기부터 개발 핵심 멤버로 활동해 온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고객 대응력으로 전장 사업의 고부가 제품 수주 비중 확대에 기여한 박준은 상무(VS아시아영업/PM담당)를 포함해 총 7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SoC(시스템온칩), 클라우드,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사업의 기반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수석연구위원(상무)을 대거 선발했다. 수석연구위원 승진자는 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박수현(여) 연구위원은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는 데이터 송수신 규격 기반 기술과 차별화된 SW 솔루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커넥티비티 역량이 융복합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LG전자는 LG이노텍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LG전자 CFO 부사장으로 보직 발령했다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 신설…LG 글로벌 브랜드 위상 제고

LG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CEO 직속으로 운영하는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영업본부 산하에는 북미·유럽·중남미·중아·아시아 지역대표 및 법인, 글로벌마케팅그룹,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그룹 등이 배치된다.

해외영업본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서 성장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B2B(기업간거래)를 비롯해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해외지역·법인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서비스 등 논-HW 결합 사업이나 D2C와 같은 혁신 사업 모델을 가속화한다. 

D2C사업그룹은 OBS(온라인브랜드숍) 중심의 온라인 사업과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본부 단위 책임경영체제 유지…포트폴리오 재정비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역시 원천 기술이나 미래준비 차원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H&A사업본부는 본부 B2B 사업의 핵심인 HVAC(냉난방공조)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역량 집중 차원에서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 담당을 신설했다. 또 기존 HE사업본부 산하 홈뷰티사업담당을 H&A사업본부 직속으로 이관받아 운영한다. H&A사업본부가 집 안 공간 영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노하우 및 제품군과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이다.

HE사업본부는 홈뷰티사업의 H&A사업본부 이관에 따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의 개발, 운영,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본부장 직속 웹OS SW개발그룹을 신설했다. 또 미래 스크린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으로 XR(eXtended Reality) 사업담당을 신설했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 수주 및 매출관리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전장 사업의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본부 직속 글로벌고객전략담당을 신설한다.

BS사업본부는 북미, 유럽, 중아,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영업·사업담당을 두고 B2B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큰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B2B 인도사업실을 B2B 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해 운영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