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11.25 11:24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봤다"라고 보도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봤다"라고 보도했다.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으로 한반도 일대 사진을 촬영했다고 25일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된 항공우주사진을 봤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전날(24일) 오전 10시15분부터 10시27분 사이에 정찰위성이 조선반도(한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군산·평택·오산·서울 등 중요 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 위원장에게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 후 62시간 동안 진행한 세밀 조종 내용과 위성의 현재 임무 수행 상태, 그리고 25일 오전 적측 지역에 대한 촬영 계획과 정찰위성의 추가 세밀 조종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촬영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장대로 촬영이 이뤄졌다면 위성은 서해 쪽에서 남북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촬영과 함께 데이터도 전송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지역에는 주로 우리나라 군과 미군이 집결돼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목포에는 남방 해역을 방어하는 해군 제3함대, 군산에는 한국 공군 및 주한 미 공군기지, 평택에는 미 육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오산에는 공군작전사령부 및 미군 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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