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26 13:58
넓은띠큰바다뱀. (사진제공=환경부)
넓은띠큰바다뱀. (사진제공=환경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국립공원 섬 지역을 대상으로 수중생태계를 조사한 과정 중에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과 '밤수지맨드라미'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내 소간여와 거문도 인근 해역에서 각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코브라과의 해양파충류로 필리핀, 일본 남부 오키나와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의 강한 맹독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충류인 밤수지맨드라미는 일본 타나베만, 인도양 등에 주로 분포하고 국내에서는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넓은띠큰바다뱀이 바닷속에서 이동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다양한 생태영상을 확보했다. 

정용상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국립공원 해역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이들 해양생물의 유입경로 규명과 더불어 해양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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