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1.27 08:27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가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내년에는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7일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상장 자회사 부진에도 4분기 이익 선방을 전망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18.18% 상향한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5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41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300억원 상향한다"며 "이는 별도법인 광고 성과 개선 및 3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스토리 3분기 턴어라운드 효과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중 톡메시지 성장률이 비즈보드를 웃돌았지만, 비즈보드가 4분기 유사한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마케팅비도 타이트하게 관리되면서 올해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양호한 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71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및 인공지능(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분이 컸다"며 "하지만 내년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분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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